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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1/05 신약 성경 사본들에 대한 짧은 이야기
한때, 한글 킹제임스 성경이 출판되면서 상당한 논란이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한글 킹제임스 성경의 출판사인 말씀보존학회측이 극단적인 "개역성경=개악성경" 발언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상당수 일리있는 부분이 없진 않지만, 지나친 과격한 발언으로 한국교회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켰고, 급기야 상당수 기존 교단들에 의하여 이단 판정을 받은 바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성경 역본들에 관하여 짧게 나마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문제의 근원지는, 우리가 성경의 원본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경의 무오성을 논할때도 성경의 기록된 원본을 가지고 하는 이야기이지 오늘날 우리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사본중의 어느 하나를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우리에게 남겨진 것은 다양하게 변화된 사본들 뿐입니다.
사본들을 연구해보면 성경 사본간의 상당한 차이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러한 차이 때문에, 정경 형성과정에는 이러한 사본들가운데 어떠한 것들을 채택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항상 끼어있었습니다.
히브리 성경(구약)의 경우 대체로 일치되어 잘보존되어 왔기때문에(맛소라 본문) 크게 이견이 없습니다. 그러나, 신약의 경우 킹제임스 성경과 한글 개역성경간의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그것은 번역상의 문제라기 보다는 번역시 참고한 사본상의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여러분은 한글 성경을 읽을때 (없음)과 같은 문구를 보신적이 있을것입니다. 때로는 난하주에 '어떤사본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음'과 같은 것을 종종 보게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이 두 성경간에는 약 5%정도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물론 단순히 두 성경의 기초가 된 스테판 본문과 네슬알란드 본문의 차이에 근거를 두고 말입니다.
라틴어로된 제롬의 벌게이트역이 대세를 이룬 이후 수세기 동안 지속되면서 헬라어 원문에 대한 관심은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그 시대에는 아마도 그럴 필요가 없었는지 모르지요... 그러다가 르네상스에 접어들면서 인문학자들에 의하여 고전에 관한 관심이 커지면서, 드디어 에라스무스가 여러 유력한 헬라어 사본들을 토대로 헬라어 신약성경을 편찬 간행합니다. 루터의 독일어 성경이나, 영어로된 킹제임스 성경등은 대부분 이 본문에 근거하여 번역되었습니다. 이때는 아직 사본 비평학이라는 학문이 체계화 되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때가차매(Now is the time)" 하나님께서는 부패한 교회를 개혁하시기 위하여 각지에 흩어져 있던 여러 사람들을 통하여 자신의 계획을 실현시키고 계셨던 것입니다.
(이제 수세기를 건너띄고)
최근의 번역본들 (영역판 NIV,RSV,NASB,NKJV, 한글 개역 등)은 대부분 사본 비평학이라는 학문에 의해 편집된, 또, 최근 2세기 동안 있어왔던 고고학적 성과에 따른 새로운 사본을 가지고 번역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각기 번역상에 작용한 신학적인 입장들의 견해차이 때문에 상당수 차이가 존재하지만, 이들 번역본들간에는 대체로 일치되어 있습니다.
사본 비평학이라는 것은 무엇이냐 하면
(제가 글을 쓰면 항상 두서없이 길어지기만 하는 군요..)
처음에 말씀드렸다시피 원본은 존재치 않습니다.(이것이 사본 비평학의 대전제입니다.) 그러므로 현존해 있는 오래된 사본들의 상호 연대비교와 분석작업을 통해서 가장 원본에 적합한 본문을 찾아 내는 것입니다. 사실 고대 사본들에는 띄어쓰기(단어간)나 대소문자 구분, 장절구분등이 없습니다. 그런 것들은 후대에 전수되면서 독자의 편의를 위하여 새롭게 만들어진 것들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본형성과정이 전쟁이나 핍박등으로 인하여 아주 열악한 환경속에서 진행되어졌던 것입니다. 최고(最古)의 사본들의 경우 대부분 종이 쪼가리 몇개만이 남아 있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러한 것들을 토대로 하여 진짜를 만들어(짜맞추기식 편집)가는 과정에 의하여 만들어진 것이 네슬알란드 본문입니다.
에라스무스 성경에서 비롯한 스테판 성경은 16세기에 편집되었는데, 이것은 루터의 독일어 성경과 킹제임스역의 기초가 되었으며 편집 방법은 가장 공인된 텍스트들을 모은 것입니다.(추정하여 짜깁기 식이 아니라) 에라스무스 성경의 경우 공인할만한 본문들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에는 자신이 라틴어 성경을 헬라어로 역번역 작업을 통하여 추가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어쨌거나 이와같은 차이 때문에(충분한 설명은 안되었지만) 현재 두사본간에는 5% 정도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어쨌든 자세하지는 않지만 위와 같은 과정에 의해서 현재까지도 두 본문간의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서관에 이와 관련된 책들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라며.
(안디오크와 말씀보존학회에서 나온 게일 리플링거나, 이송오 목사의 글들은 주의를 요합니다. 왜냐하면, 앞에서도 밝혔듯이 상당히 극단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고, 또 상당수 교단에서 이단으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외에도 많은 책들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국내에서는 안양신학교 교수이신 김영규 목사님께서 사본학(비평학아닌)에 관련한 세계적인 권위자이십니다.)
쓰고나서 쓸데없는 글을 올렸다는 생각이 들지만, 어쨌거나 하나님께서 이글을 통하여 성경에 관하여 우리를 당신께로 이끄시는 계기가 되게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모든 이같은 논의에 접근하기에 앞서 잊지 말아야 할것입니다.
바로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우리가운데 일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번역과정에속에도 역사하고 계십니다.
저는 현재 1998년도에 초판간행된 개역개정판을 주로보고있는데, 영문 niv, kjv, nasb 등과 함께 두가지 헬라어 본문을 모두 참고하고 있습니다. 서로간의 차이점속에서 그가운데서도 말씀하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합니다.
안타깝게도 칼빈의 기독교강요와 루터의 주석들에 나오는 상당수의 중요한 교훈들은 현재 한글 개역판속에서는 충분히 그 근거를 찾아 낼수가 없습니다.(헬라어 본문들과 킹제임스역에서 명확하게 드러나는데 반하여) 한번 근거로 제시된 본문들을 하나하나 찾아 보십시오...
교회의 진정한 개혁을 바라며 종교 개혁자들의 구호를 외치면서 마무리합니다.
Coram Deo
Soli Deo Gloria
Sola Script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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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에 마지막 다음과 같은 부분에 오해가 있을것 같아서.. 몇줄 덧붙입니다. "안타깝게도 칼빈의 기독교강요와 루터의 주석들에 나오는 상당수의 중요한 교훈들은 현재 한글 개역판속에서는 충분히 그 근거를 찾아 낼수가 없습니다. 한번 근거로 제시된 본문들을 하나하나 찾아 보십시오..." 여기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한글 개역성경이 훌륭히 모국어로 된 하나님의 말씀을 번역해 내고 있긴하지만,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는 믿음으로 구원받는 우리의 신조와 또 삼위일체 등과 관련하여 미묘한 시제의 차이와 신학적 입장의 모호한 표현등으로 인하여, 때로는 칼빈과 루터가 참고 했던 본문과의 헬라어 텍스트상의 차이로 인해 명확하게 확증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입니다. 즉, 이것은 우리가 개역성경상에서 과연 이 구절이 이러한 교리를 충분히 뒷받침 할수 있는가 의심이 생기는 구절들을 발견하게 될때 헬라어 본문을(특히 루터와 칼빈이 참고했던) 살펴볼때 너무나도 명확히 증명된다는 것입니다. 오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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